결혼이민자 자조모임 ‘텐포포’ 9월 활동 후기

9월의 텐포포 모임은 가을을 맞이하며 배추와 무 모종을 심고 가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 

무더운 여름을 지나 선선해진 날씨 속에서 참여자들은 함께 흙을 고르고 모종을 정성껏 심으며 텃밭을 채워갔습니다.

배추와 무는 다가올 김장철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작물이라, 모종을 심는 과정에서 다들 더욱 큰 기대와 설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 

땅을 일구며 흙 냄새를 맡는 순간, 고향에서 농사짓던 기억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었고, 아이들과 함께 수확할 모습을 상상하며 웃음을 나누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.

또한 단순히 모종을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물 주기와 병해충 관리 방법 등 앞으로의 관리 요령도 함께 배우고 실천했습니다.

서로가 가진 경험을 나누며 “이럴 땐 이렇게 하면 더 잘 자란다”는 생활 지혜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어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.

이번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연과 가까워지는 즐거움뿐만 아니라, 

서로 협력하고 대화를 나누며 공동체의 따뜻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. 

앞으로 배추와 무가 무럭무럭 자라 풍성한 결실로 돌아올 날을 기대하며, 모두가 보람을 안고 돌아간 하루였습니다.